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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수님 관심/연구분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주된 연구 분야는 데이터마이닝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무상관 변수(irrelevant variables)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고차원 자료를 다룰 때, 효율적인 변수선택(variable selection) 기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탐색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나무구조 모형의 응용, 확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석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시경제 데이터를 통계적인 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이의 의미를 해석하는 등 실무적으로 부딪혔던 많은 문제들에 대한 실제적인 해답을 찾아 가는 연구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2. 아래 질문들은 성격이 비슷하여 하나의 범주로 묶었습니다. 이 범주란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현 직장보다 나은 일을 찾거나 전혀 다른 쪽으로의 커리어전환을 꿈꾸고 있다."는 데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1) 교수님은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흔히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한국은행'을 사직하고 교육자로서의 새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직을 결심할 당시 직장 내에서도 통계학에 대해 관심도 높고 좋은 평가가 이루어지는 상황이었기에 다소 고민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결정적이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던 점을 꼽자면, 연구 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직장 내에서 개인적인 연구를 폭넓게 진행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조직의 연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한은에서의 연구도 매우 흥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었지만, 유학시절 동안 힘써 가꾸고 맺었던 열매들을 더 잘 수확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었습니다. 선배 교수님의 말씀으로는 다른 것들을 포기하는 대신 ‘자유’를 얻었다고 하시는데 공감이 됩니다. 여하튼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에 몸담고 있었던 15년 7개월은 정말 좋은 훈련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선·후배님과의 인연도 참으로 소중하구요. 다소 먼 길을 돌아온 것 같지만 그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후회없는 선택은 없다고들 하는데, 이직을 하신 후 후회하신 적이 있다면 무엇 때문이었나요?

아직 이직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후회’라고 할 만한 것을 꼽을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면 학교에서의 생활은 상당부분 권한과 책임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에서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가치와 감정을 공유하였던 많은 동료들이 생각납니다.

 

(3) 현 직장에서 이루고 싶으신 목표나 바램이 있으시다면 공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현 직장의 특징 상, 이미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자신의 담당업무 등을 위해 공부를 계속하는 재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분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학생들에게 통계학을 공부하는 즐거움을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 즐겁게 공부하면서도 자신이 속한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쌓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고요. ‘통계 전도사’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더불어 의료계 및 금융, 산업계의 우수한 재원들이 많이 모인 대학원 학생들과는 심화된 통계학의 가치와 의의를 공유하면서 방송대 특유의 연구문화를 정립하고 싶습니다. 향후 각 일선 현장에서 통계학의 활발한 응용을 이끄는 광범위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싶습니다.

 

(4) 커리어전환을 꿈꾸는 - 특히 학위 취득 등을 통해서 학계로 가기를 원하는 -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우선 진로 전환을 고민하기에 앞서 자신이 좋아하고, 또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평가해 보기를 권합니다. 사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학업을 시작하려면 상당한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모로 기회비용이 크고 에너지 소모도 많지요. 경우에 따라 학위 취득 이후에도 직장생활과 연구를 병행하면서 진로 변경을 모색할 수도 있는데, 이 또한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 도전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어느새 준비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3.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보통계학과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이 다른 교육기관에 비해서 차별화되어 있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특별히 중점을 두는 통계학 세부분야가 따로 있습니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보통계학과의 전반적인 커리큘럼은 통계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실무 응용능력을 배양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재직자 비중이 높은 학과 특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터 과학 입문, 빅데이터의 이해, R 컴퓨팅 등 새로운 교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통계학 전공자들이 사회적 관심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여 그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학원 바이오정보·통계학과는 상당수의 의사, 약사 등 의료 전문직과 금융회사 재직자 및 IT 관련 업계 전문가 등 실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재학생 비중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론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면서도 관심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명사들의 특강을 녹화하여 구성하거나 다양한 연구사례를 소개하는 등 특징적인 교과목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4.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특성상 대부분의 강의는 온라인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대면강의가 아닌 일방적인 형태의 강의를 하시는데 있어서 학생들의 이해 증진을 위한 교수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수업 방식은 말씀하신대로 온라인 강의가 주를 이룹니다만, 과목 특성상 면대면 강의가 필요할 경우 출석수업이라는 방식을 통해 실제 강의실에서 강의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블렌디드 러닝이라고 불리는 운영방식이라 합니다. 이와 함께 교과목 세미나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 및 참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학과에서 개설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학생들에게 동영상 pt 과제를 부여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방법으로 강의를 진행하시는 교수님도 계시고 저도 이를 준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글의 행아웃 등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수업방식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5. 이직을 하셨다 해도 큰 틀에서 보면 교수님은 통계학과 연관된 일을 해오셨습니다. 통계학이 삶을 살아가는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그렇게 체화된 지식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통계학을 전공한 덕분에 다양성을 이해하고 남을 존중하며 그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혜안을 기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타인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문- 물론 그러한 면 때문에 간혹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이 바로 통계학인 것 같습니다.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는 것이 통계학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6. 기타 통계마당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매일 공유되는 좋은 말씀과 정보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풍성한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통계를 통해 세상을 담아가는 큰 그릇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통계마당 전문가 인터뷰 2_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보통계학과 교수 장영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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